Victor

[생각] 가성비는 과연 항상 좋을까?

생각 더하기 · 2024-02-23

물론 난 가성비와 최적화가 항상 최우선인 사람이다.

하지만 가성비는 언제나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 줄까?

가성비의 정의란 가격대 성능비이다.

성능을 가격으로 나누는 방법은 절대적인 성능을 측정하는데는 매우 적합하지 않다.

성능은 돈을 떠나서 성능 그 자체로 비교해야 하는게 맞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고 세상을 움직이는건 돈이다.

그런말이 있지 않은가. 무언가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돈이 부족한건 아닌지 돌아보라고.

소득(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한정된 자원으로 내가 얻을 수 있는 능력을 타협할 수 있다면?

그래서 사람들은 한정된 자원안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자동적으로 가성비를 추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x축을 비용으로 두고 y축을 성능으로 둔 다음 그래프를 그려보면 y=lnx함수(로그함수)와 비슷한 모양으로 그려진다. 초반에는 어느정도 비슷한 성능으로 올라간다고 느껴지지만 멀리서 떨어져서 보면 약간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자원을 쏟아부어야 한다.

이게 매몰비용이 될지 / 투자비용이 될지는 결과가 나와봐야 아는거고

시간이 지나면 효율이 좋아져서 그래프의 기울기는 점점 더 가파르게 되지만 막상 멀리서 지켜보면 예전 우리의 모습과 다른게 없다.

이런 규칙을 무시하고 갑자기 효율이 확 올라가는 부분이 생기는데, 이러한 부분을 패러다임이 바뀐다라고 정의한다.

우리 삶에서 여러군데에서 볼 수 있다. 갑자기 컴퓨터의 세대가 바뀌면서 능력치가 확 올라가버린 사례(맥북의 m1), 트랜스포머 모델을 통해 LLM모델의 비약적인 발전을 통한 AI의 발전 등.

하지만 항상 패러다임이 바뀔 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패러다임이 바뀌는 때에 우리가 알고있는 가성비는 가성비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비용을 빠르게 측정하고 조그만 자원에 따라 크게 바뀔 수 있는 성능을 빨리 알아채야 우리는 시류에 편승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키보드 덕질에 빠지면서 느낀게 있다.

사람들이 결국 기계식을 돌고 돌아 무접점을 찾게 된다고 하며 정착한다고 한다.

그래서 질러버렸다.

운좋게 무접점 키보드 리얼포스 10주년 양품을 중고로 구해서 사무실 키보드로 정해두고 그 이후에 체리적축 키보드를 쳐봤는데 역체감을 견딜 수 없었다.

가성비고 뭐고 위의 성능을 느낀 순간 아래의 성능은 견딜 수가 없었다.

가성비를 유지하고 항상 자기의 분수에 맞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느낄 수 있는 모든 분야의 높은 성능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걸 느낀 사람은 생각의 다른 영역이 겹치면서 머리 속에서 많은 시너지를 내기 때문이다.

결론은 가성비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나는 가성비를 찾게 되더라… 이다.

오늘 생각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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