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

[내돈내산] 독거미 AULA F99 그린 TTC 퍼플축 기계식 키보드 축 교체

내돈내산 리뷰 · 2024-03-20

키보드의 또각소리는 너무 좋았지만

내가 일하는 환경은 반 연구실 환경이고 독서실과 맞먹을 정도로 조용하다.

그래서 결국 축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핫스왑 지원 제품을 찾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키보드 스위치도 찍먹해보기 위해서 여러개를 샀다.

키보드 축에 대해선 하나하나 다뤄볼 생각인데 간단히 느낌만 얘기하면

1. 오테뮤피치 : 리니어 계열이고 걸리는거 없이 쑥 들어간다. 소리란게 없다. 압도 낮다. 메인을 이거로 샀는데 진짜 너무 만족한다. 별점 5점만점에 6점주고 싶다.

2. 오테뮤라임 : 택타일 계열이고 신기하게 두번 걸리고 바닥을 친다. 얘도 소리는 전혀 없고 압도 엄청 낮은데 얘 샀으면 진심 후회할뻔 했다.(사람들은 좋아한다) 나랑은 안맞으며 이 두두둑 하며 바닥을 내리칠 때 진동이 내 손가락에 다 전달이 돼서 굉장히 피로하다.

3. 오테뮤크림옐로우(크옐) : 얘도 택타일 계열이고 한번 걸리고 바닥을 친다. 소리는 피치 라임보다는 살짝 있으나 무난히 사무실에서 쓸 수 있다. 중간에 걸리는 지점과 바닥을 치는 지점이 매우 짧으며 뚜둑 하는 느낌으로 압을 준다. 얘는 피로한 느낌이 아니다.(단가가 더 높아서 그런가...)

4. TTC 저소음 월백(일명 저월백) : 얘도 택타일 계열이고 한번 걸리고 바닥을 친다. 얘 하나면 피치 라임을 3개 살 수 있다. 더럽게 비싼데 비싼 이유를 알 것 같다. 저월백은 소리가 거의 없는 편이며(크옐과 비슷) 무접점과 가장 비슷한 느낌을 낸다고 한다는데 맞는 말이다. 기계식에서 무접점처럼 치고 싶으면 저월백 박으면 된다(그럼 그돈이면 무접점을 사는게...) 얘는 걸리는 지점과 바닥을 치는 지점이 좀 멀어서 두우둑 이런 느낌으로 압을 준다. 세게 걸리지도 않는다. 그리고 고급진 느낌이 있다.

5.하이무 미드나잇 : 가장 인기있는 조약돌 소리의 가장 싼 스위치. 무려 17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성비... 뒤에 얘기할 TTC퍼플축보다는 하이피치며 음의 분포로 봤을 때 위로 몰려있어 공공장소 금지 스위치다. 리니어 계열로 걸리는게 없다.

6. TTC 퍼플축(열염축) : 솔직히 블루축(경해축) 사도 됐었는데 블루축은 압이 높다고 하여 퍼플을 샀다. 저소음이 아닌 계열에서는 딱 좋다. 왜 최상위 라인인지 알겠다. 적당한 미들피치에 낮은 압 깔끔한 단발성 소리에 또각또각 소리 집에서 쓴다면 굉장히 만족하면서 썼을 것 같다.

축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곧 다시 쓸 예정이다.


여튼 동봉된 키캡 풀러와 스위치 풀러를 들고

숫자키부터 바꿔줬다. 느낌이 서걱서걱도 아니다. 걍 스펀지에 손가락 문대는 느낌이랄까. 많이 만족스럽다.

참고로 이녀석은 역방향이라 rgb가 윗방향인데 나같이 기본 키캡 쓸 사람들은 아무런 걱정이 없다. 간섭이 없거든...

스테빌은 진짜 공장이 나보다 훨 잘잡는다. 커스텀의 시대는 가버린건가.

다 끼웠다. 아 fr4 보강판은 물렁하고 심지어 플렉스 컷까지 해놔서 키캡을 그냥 누르면 안되고 풀러로 집은다음 하나하나 집어넣어야 한다.

개힘들다.


만족스런 키캡 전환이었다.

능률이 향상되는것만같은 착각이 든드...


키캡은 배송비포함 24000원 가량 들었고 원래 키보드 가격과 합치면 약 7만5천원 가량의 돈이 든 셈인데 그래도 좋다.

그 가격 한다 충분히.


여튼 독거미 리뷰를 해봤는데 이 가격이 유지가 되는 이유는 중국의 정책과 연관이 있다.

중국은 자국 제조업을 키우기 위해 중국 제조업체에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근데 공산주의라 그런지 사업체당 지원이 아닌 물품에 지원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키보드 원가가 6만원이라면 키보드를 5만원에 팔아도 나라에서 지원금이 8만원이 나오는 식이다. 그래서 재료와 인건비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박리다매를 해야 나라에서 나오는 지원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이다.(물론 나같은 구입하는 사람은 덩달아 좋지만)

이번에 알리에서 행사를 해서 몇개 더 구매했는데 오는대로 리뷰를 추가로 진행해 볼 예정이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로그인 없이 쓰는 대신, 등록한 댓글은 직접 지울 수 없습니다. 지워야 할 댓글은 옆의 신고를 눌러주세요.
    관리자 Victor · 문의는 우상단 신고·제안으로 남겨주세요.
    전부 정적 페이지로 만들었습니다. 서버도 데이터베이스도 쓰지 않습니다.

    오류 신고 · 제안

    관리자 Victor에게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