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

[내돈내산] 레이니75 Rainy75 직구 구매기, 후기, 언박싱

내돈내산 리뷰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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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 손에 들어온 Rainy75(이하 레이니)


이 키보드는 어떻게 알게 됐냐하면 독거미를 알게 되면서 그놈의 알루 하우징 병에 걸려서 알게 되었다.

사실 이 키보드는 이미 한 4개월전쯤(작년 11월?) 잇섭님이 리뷰 하면서 가뜩이나 없던 물량이 동이 난 상황이었다.

물론 새걸 구할 수 없었고, 중고에 프리미엄을 붙여 파는 수준까지 되어 있었다.

(근데 이거 전파법 위반 아닌가? 개인이 소유한 한대를 1년 보유하고 나서 팔도록 되어있는데, 여튼)

근데 그 프리미엄이 너무 과도해서(아니 구매가격의 두배는 좀 심하잖음)

하옵 : 7만원 -> 15만원

중옵 : 9만원 -> 17만원

상옵 : 10.5만원 -> 19만원

대부분 이렇게 시세가 형성되어 있었다

근데 이 키보드는 가성비라서 사는건데 저러면 가성비가 없어지는데? 라며 마음을 달래고…


그래서 나는 나름대로 또 대체품을 찾는다고 열심히 찾아보았다.

그래서 내 시야에 들어온 제품은 풀알루 베어본 제품들 및 기성품

1. Hi8(일명 안녕8)

2. Vxe75(청해호 일명 청하이호 축 그린)

3. Rainy75(일명 레이니)

4. 몬스긱 등등?

일단 vxe75는 vgn 제품인데 너무 이뻤다. 하지만? 녹색이 키캡놀이 할 수 없게 복잡하고 음… 왠지 시간이 지나면 취향을 탈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맨 처음은 hi8로 마음을 굳혔고 쿠팡에서 직구 판매자가 있어서 주문을 해놓고 기다렸다.

단돈 6만원에

하지만 문제가 있었으니… 음… 보낼 생각을 안했다.(판매자님 이러면 안되잖아요 ㅠㅠ)

중국 직구가 매우 오랜만이었고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걸 몰랐기 때문에 샀다 취소했다를 몇번이나 ㅠㅠ 결국 풀알루의 꿈은 잠시 접어두게 되었다.


그러다가 형제의 나라인 중국에서 알리 페스티발을 진행했고 내가 평소 자주 즐겨찾던 겜용이 채널에서

www.youtube.com/@gameyonge

게임장비리뷰 겜용이 전자 제품과 게임 장비를 좋아하는 전 프로게이머, 현

말도 안되는 얘기를 했다.

솔직히 알리 축제할 때 마다 다들 뭐 이상한거 가지고 와서 할인한다 어쩐다 하는데

이사람… 레이니를 들고 왔다?

그것도 중옵, 상옵을??

왼쪽 아래 저 동영상을 보고 잠을 잘 수 없었다.

심지어 유튜브 알림설정 이런거 하지도 않는데 겜용이 알람, 저 동영상 알람까지 맞춰놨다.

다른거 모르겠고 레이니 75 상옵을 쿠폰 먹이면 9만원에 살 수 있는 엄청난 딜이었다.

사실… 레이니를 정가에라도 사고 싶은 마음이었기에 왜냐하면 물량 자체가 없어서 구할 수가 없거든요.

쿠폰을 먹이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결과적으론 먹이지 못했지만 말이다.


제품 구성은

중옵 / 상옵이 있었고

각각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중옵은 바이올렛 축/ 상옵은 wob축인데 다들 중옵이 낫다고 하나 옵션은 뭐다? 항상 풀옵션이다.

난 상옵 wob축으로 갔다.

그리고 색상 선택은 내가 할 수가 없었다.

상옵 색상은 이름도 거시기한 니샹퍼플

근데 어떤가 레이니면 됐지.


갤럭시 폴드 5의 화면분할을 통해 왼쪽에는 알리를, 오른쪽에는 겜용이 유튜브를 무한 새로고침 하며

(실은 이날 aws에 외근이었는데 어디 숨어서 했다… 루팡이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18만원에 설정해놓은 가격이 갑자기 13만원으로 내려 앉는거 아닌가, 그러다가 다시 원복되고, 이게 58~59분 쯤이었다. 이후에 겜용이의 해명을 듣고 보니 사람들이 쿠폰을 먹이던가 말던가 그냥 13만원에 해당하는 가격에 막 산 것이었다.

그리고 4시가 되어서 겜용이 유튜브를 보며 코드를 기다리고(약 3만원 할인 쿠폰) 4시가 되고 좀 지나자 유튜브가 나왔다. 그리고 실시간이라 레이니는 8번째 순서라 아직 쿠폰을 못봤는데 첫번째 아이 쿠폰이 1번이었다.

음… 그러면 레이니는 8번째니까 8번이겠군! 하고 레이니 구매하기 버튼

쿠폰을 먹이니 들어갔다.

결제하기로 넘어갔는데 뭥미? 왜 14만원인거임? 알고보니 쿠폰을 먹이고 구매하기를 눌렀을 때 물량이 다 나가서 18만원에서 4만원 가량 할인된 14만원으로 적용된 거였다.

하… 이렇게 레이니는 물건너 갔구나 하고 새로고침을 하고 있었는데

간혹 5분 정도 간격마다 가격이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것이었다. 약 5초 정도?

그래서 쿠폰은 모르겠고 하이재킹 해야겠다 해서 4시 40분쯤까지 무한 새로고침 했다.

근데 갑자기 13만원이 된 순간 나도 모르게 신의 손가락이 클릭을 해서 카카오페이 2.4만원 할인을 통해

10.6만원에 결제를 완료 할 수 있었다.

(결제한 나 칭찬해 ㅜㅜ)

결국 최종적으로 10.6에 레이니 오너가 될 수 있었다.

니샹 퍼플의 스노우잉크 축(wob축)

다들 치화(치즈화이트)만 선택하는데 퍼플은 어떤 느낌일지 너무 궁금했다.


생각보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구매하고 일주일? 겜용이가 진짜 금방 온다고 했다. 알리 창고에 있는 상태로 배송을 해준다고 해서 미안하지만 독거미의 존재가 금방 잊혀졌다. 어차피 넌 사무실 무소음용이니까… 태생이 달라 얜 집에서 쓸거라구…

아래와 같은 기나긴 날을 지나(약 8일) 받았다.

아 진짜 기쁘면서도 화가났다.

왜 이제 알았고 왜 이제 내손에 온 것인가 싶어서.

이자리를 빌어서 겜용이님 진짜 감사해여


이제 남들 블로그에서 봤던 얘기 비슷하게 쓸거다.

배송 박스는 이렇게 왔다.

생각보다 박스가 막 엉망이거나 하진 않았다. 그래도 빠른 배송이라 신경좀 써주나? 했는데 뭔 박스에 먼지가… 와우.

비닐을 벗기고 보니

이러한 모습이 보였다. 생각보다 포장이 짱짱해서 엄청 견고했다.

그리고 색이 내가 생각했던 퍼플의 퍼랭이 색이 아닌 약간 언뜻 보면 핑크같은 색이었다.

(오히려 좋아?)

그리고 키보드에 비닐이 씌여져 있고 눈으로 검수 해보라고 써있었다.

음 좋다? 흠이 없다.

아 그리고 내용물을 보니 축 3개, 키캡 및 스위치 풀러, c to a 케이블이 있었다.

다들 이 케이블보고 말이 많던데(질이 나쁘다, 가격에 비해보면 적당하다 등)

난 좋던데 케이블이 연질이라 엄청 말랑말랑 하다.

비닐을 벗기고(생각보다 늘어나는 재질이라 잘 안벗겨 졌다)

바닥에 뒀다.

와 미친 진짜 무겁다. 생각보다 너무 무거운걸?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mx anywhere 3s 핑크랑 같이 놓아보니 데스크테리어 뚝딱이다.

캡스락을 뽑아서 무선 전원을 켜주고 RGB까지 검수 완료

QC는 통과다.

아… 생각보다 색이 너무 이쁘다.

남자는 역시 핑크(?)다.

실제로 핑크색이 있는데 너무 헬로키티같은 느낌이라면 이건 은은한 사무용 핑크같은

회사사람들이 너무 이쁘다며 감탄을 해주길래 나도 모르게 으쓱 했다.

타건을 해봤는데. 음.

절대 사무실에서 쓸 수 없다.

이거 사무실에서 쓰면 누가 몇자 썼는지도 알 것 같은 느낌이다.

키캡은 이중사출 pbt인데 생각보다 키캡 품질은 엄청 뛰어나지 않다. 오히려 독거미가 더 두꺼운듯?

후판은 스테인리스인데 너무 고급지다.


독거미와의 타건음 비교는

독거미가 오히려 더 가볍고 청아한 소리를 들려준다면

레이니75는 진짜 비떨어지는 느낌이다.

생각보다 너무 정숙하고 잘 정돈된 소리랄까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나 부드러운 키감을 가지고 있었다.

Wob축은 키압이 40gf로 리니어 계열이며 저소음 계열은 아니나 소리가 막 시끄럽진 않다.

하지만 사무실에서는 절대 못쓰는 소리며 키감은 엄청 부드럽다.

사람들이 중옵의 바이올렛 축을 더 선호하는 이유는 45gf의 압에 소리가 조금 더 큰 이유가 작용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중옵은 pc보강판이지만 상옵은 fr4보강판으로 훨씬 더 연질의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fr4면 훨씬 더 유연한 느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난 소리가 엄청 큰걸 전혀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상옵을 샀다.

그리고 배터리의 용량이 무려 2배지요…(3500 -> 7000)


그리고 한영 키를 눌렀는데 안돼서 읭? 했다. 알고보니 중국 키보드로써 한영키가 기본 매핑이 되어있지 않았고 VIA를 통해 키매핑을 할 수 있었다.(VIA가 뭐냐면 온라인 키보드 매핑 프로그램이다, 웹에서 매핑 하면 키보드 하드웨어 저장장치에 기억이 되어서 동작하게 되는 내용이다)


집에서 쓸 제품을 75배열 제품을 구매한 것에 대해서 과연 적합한가? 라는 질문을 던져 볼 때 난 업무가 아닌 용도로 사용한다는 한정 하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집에서는 일을 안하기 때문에 키패드를 쓸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 그리고 mx keys도 아직 방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필요하면 키패드 있는 버전으로 쓰지 뭐.

생각보다 VIA가 편했던게 매크로를 키보드에 매핑할 수 있다.

그리고 진짜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레이니는 VIA로 다른 레이어의 키를 매핑하게 되면 펑션 키를 누르면 그 매핑 된 키들은 흰색으로 rgb가 들어오게 된다.

키 소리가 너무 만족스럽다.

독거미 tcc퍼플축이 속이 빈 유리병을 딱딱 치는 느낌(넓은 대리석 로비 홀에서 하이힐을 또각 또각 치는 느낌) 이라면, 기분좋은 하이피치라면

레이니 75는 그… 혹시 벼루에 먹 떨어 뜨린 기억이 다들 없을까…? 아니면 책상인데 유리가 위에 있는 책상에 구슬 떨어뜨린 느낌? 그것 보단 무겁고 굵다. 확실히 비가 올때의 느낌을 살리는 것 같고 축에서 나는 소리는 미들피치다. 절대 하이피치의 또각거리는 느낌이 아니다. 그리고 적당한 반발력이 키감을 확실하게 주는게 너무 신기하기도 하다.

너무 신나서 쓴 후기인데 독거미나 레이니나 너무나 큰 만족감을 준 키보드였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레이니 상옵기준 11만원, F99 상옵기준 6만원) 구매 하길 바라본다. 그 이상 올라가면 가성비가 떨어진다.

이 만족스러운 제품을 계속해서 쓸 수 있게 바라본다 ^^

그리고 같은 취미 가지신 분들 계속해서 만나뵐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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