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

[스위치분석] 카일 저소음 고래축 vs TTC 저소음 월백축

내돈내산 리뷰 · 2024-04-30

본 리뷰는 저월백 40알을 당근에서 추가 주문하고 나서 쓰는 스위치 비교 후기입니다.


최근에 뉴스에서 이런 내용이 나왔다.

"사무실 기계식 키보드 열풍"

맞는거 같다. 나도 지금 그 열풍에 쌓여있고 그로 인해 블로그도 시작했으니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도 다들 기계식 키보드의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일반적으로 클리키(청축), 택타일(갈축), 리니어(적축)으로 분리가 되고

사무실에서 쓰는 용도라면 저소음 계열로 알아볼 것이다.

저소음 청축은 당연히 없고(딱 소리를 저소음으로 낼 수 있으려나?)

유튜버들중에 청축을 윤활을 했더니 갈축이 되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있다.

일반적으로 취향이 택타일(갈축) 계열인 사람들이 주로 보는 건 아래와 같을 것이다.

1. 타건감(얼마나 걸리는가?)

2. 소음(얼마나 시끄러운가?)

3. 취향(얼마나 무접점에 가까운가?)

일단 무접점 키보드를 가지고 있었고 그에 따라서 나의 취향이 저소음 택타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저소음 택타일 계열을 비교해보고 나의 메인 키보드에 쓸 최후의 2개 스위치를 발라냈다.


그 스위치는

1. TTC 저소음 월백축

2. 카일 저소음 고래축

저월백은 이미 샘플을 한개 가지고 있었던 터라 난 저월백이 맘에 들었지만 워낙에 높은 단가(하나당 580원)로 인해 쉽게 접근이 어려웠고 알리에서 모아뒀던 코인을 탈탈 털어서 저소음 고래축(하나당 360원, 코인 합하면 하나당 450원)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충전 문제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 몬스긱 m5w에 물려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퍼포먼스를 나타냈다.

(일단 키보드에 꽂아봐야 정확한 느낌을 알고 알루와 플라가 다르다)

그리고 최근에 저월백을 40알 사서 한줄을 갈아 끼웠는데. 다시 저소음고래축으로 바꾸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자.


1. 소리.

  • 저월백의 경우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다. 진짜 안난다.
  • 저소음고래축은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등급에서 써놓았듯이 저월백이 1.5등급 수준으로 독서실에서도 쓸 수 있다면 고래축은 2등급으로 사무실에서는 용인되지만 독서실에서는 쓸 수 없다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저소음 고래축의 소리는 사각사각이 난다. 소리의 종류가 보글보글과 사각사각이 있다면 이쪽은 사각사각파고 월백은 소리가 안나는 파이다.

2. 타건감.

  • 저월백의 경우 걸리는 지점 느낌이 뚱 한 느낌이다. 어떻게 보면 무접점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얘와 가장 비슷한 축은 오히려 오테뮤의 크림옐로우 축이다.(나도 쳐보고 놀랐다.) 걸림이 조금 약한 것 빼곤 월백축과 많이 비슷한 한번 뚱 하고 걸리는 느낌이다.
  • 저소음 고래축의 경우 걸리는 지점 느낌이 슥 한 느낌이다. 참고로 걸리는 지점의 길이가 월백은 뚱 하고 짧은 반면에 고래축은 스윽 하고 걸리는 길이가 길다. 그리고 내가 맨 처음에 싫어했던 오테뮤 라임의 느낌이 나서 싫었었다.

하지만 역시 베어본에 장착한 결과 생각 이상의 느낌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무접점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할까?

그리고 오테뮤라임은 드득 하면서 2번 걸리는 반면에 얘는 스윽 하고 길게 한번 걸리는 느낌이다.

3. 타건압

  • 저월백은 표기상 42이고, 저소음고래축은 표기상 45지만 나는 그래프의 모양만 대충 보고 압은 믿지 않기로 했다. 참고로 저월백은 42지만 시작압에서 걸리는 지점의 압은 상당히 높으며(물론 무접점의 45보단 낮다), 고래축은 45지만 걸리는 지점에서의 압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손에 무리가 없는 편이다.

저월백은 오래 치면 손이 아프다.

4. 가격

  • 솔직히 저월백이 너무 비싸다. 하이엔드와 프리미엄의차이라고 하기엔 가격이 거의 1.6배가 차이가 나는데 과연 그 정도의 값어치를 하냐 하면 글쎄다이다.

5. RGB

  • 둘다 투명 상부 하우징으로 RGB 투과는 끝내준다.

6. 비고

  • 카일 축이 전체적으로 방진 방수를 지원하는 축이다. 근데 내가 봤을 땐 진동에 대해서 노이로제가 걸린 사람이 축 설계를 한건진 몰라도 스템의 바깥부분에 동그랗게 만들어놨는데 이게 키캡이 조금만 두꺼워도 꽉 껴버린다. 심지어 3핀이라 키캡을 뽑으면 여지없이 스위치도 같이 뽑혀버리고 스위치와 키캡을 분리하는게 엄청 힘들다.
  • TTC는 스템 외부 보호막이 양쪽으로 있어서 매우 편하게 여닫을 수 있다.

솔직히 저소음 택타일의 왕이 저월백이라고들 많이 하는데 이번에 저소음고래를 써보니 사각사각류를 좋아하면 이것도 구매해봄직 하다고 생각이 됐다. 물론 저소음넌클릭과 바치리만큼 취향이 갈라지는것도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계신분들(특히 저월백의 가격에 망설이신 분들은) 타건 영상을 한번 듣고 구매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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