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리얼포스 10주년 키보드 분해 청소
몬스긱을 환불절차를 거쳐 택배를 보내고 나서
다시 꺼냈다.
리얼포스를
근데 이녀석 사놓고 한번도 청소를 하지 않아서(중고로 샀으니)
오늘 키캡을 한번 싹 뽑아보고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내부를 살펴보는 과정을 가져볼까 한다.
키캡을 뽑다가 찍은 사진이다.
얘는 똑같은 키캡풀러로 뽑지만
다른건 쓕 하고 빠지는가 하면
얘는 뽑을때 뽁! 소리가 난다.
약간 쾌감이 있다.

(약혐주의)
사놓고 한번도 청소하지 않고 근 4개월을 써서인지 엄청 더럽고 머리카락도 몇개 있다.
오늘은 이걸 최대한... 닦아보려 한다.

키캡은 이렇다.
키캡도 별로 좋지 않은데 호환 키캡도 없어서 엄청나게! 비싸다.
풀세트 12만원을 줘야 살 수 있다.
포인트는 5만원정도에 5개? 뭐 이렇다...

내부를 보니 찌든때가 장난 아니다.
확실히 오래 되어서 그런지 때가 많다.
그리고 얘는 긴 키에 스테빌라이저가 없다.
오직 있는건 스페이스바 뿐
긴 키캡에 스테빌이 없는 이유는 무접점 키보드의 스템부분이 둥글고 넓어서 그냥 키캡을 지지를 잘 해준다.
스테빌의 필요성은 긴 키캡을 지지하지 못해서 옆에 받춰주는 역할인데
무접점은 스페이스바만 스테빌로 받혀놓는다.

숫자키도 이렇게 생겼다.

아까 말한 스페이스바 양쪽에 스테빌이 있는데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
찰찰 소리가 난다.

다 벗겨낸 모습이다.
아요 쉽지 않다.
얘는 핫스왑이 아니기 때문에(무접점은 핫스왑이 없다. 내가 아는 한)
기판에 모든 스위치가 붙어있다.

1차적으로 붓을 이용해 모든 먼지를 싹 걷어내준다.
이 과정을 먼저 해야 손볼게 많이 줄어든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노가다인데 알콜솜으로 모든 부위를 닦는다.
키캡풀러(만능)은 얇은데 닦을 때 많이 쓰고
펜 끝에 끼워서도 쓰고
주로 면봉 끝에 끼워서 쓴다.

닦고 난 모습이다.
아까보다 좀 많이 깨끗해 지지 않았는가?
하지만... 세월이 세월인지라 모든 찌든때를 벗겨내진 못했다.
특히 보강판의 도색이 많이 까졌는데 언제 한번 시간 내서 보강판 도색을 한번 싹 할까도 생각중이다(주로 차량 스프레이로 도색하던데 다들 금손이다)

아까 숫자패드 부분이다. 지금 얼룩이 보이는 부분은 안닦이는 부분이다.

그리고 군데군데 보이는 저 흰색이 먼지가 아니라 무려! 보강판 칠들이 까진 부분이다. 속상하다 ㅠㅠ

아까부터 리얼포스 키캡에 대해서 불만을 계속 얘기했는데 얘가 끼우는 부분이 아예 다르게 생겼다.
일반적인 기계식 키캡은 십자스템 바깥에 키캡이 덮어 들어가는 형식인데
무접점은 원형 스템 안쪽으로 키캡이 들어가서 딸깍 하고 끼워지는 형식이다.

위의 그림과 같이 압력이 받아지는 초기에 반으로 갈린 부분으로 힘을 받아서 키캡 심지가 좁아졌다가 안쪽에 들어가면서 끼워지는 형태이다.

이 부분이 키캡 심지와 결합이 되는 무접점 스위치의 체결부위이다. 즉 무접점은 키캡을 감싸는 느낌으로 고정이 되어서 일반적인 기계식 스위치보다 키를 눌렀을 때 좌우로의 흔들림이 덜하다.
지금 이 글을 GMK67의 저월백 축으로 쓰고 있는데
무접점과 전혀 비슷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리얼포스 저소음 균등과 비슷하다.
일단 소리는 차이가 있는데
타건감은 확실히 비슷한 느낌이 난다.
거기에 압이 조금 덜한 느낌
리얼포스는 워낙에 압이 세서 표기된 압보다 더한 것 같다.
일단 근로자의 날에 상쾌하게 키캡 청소도 했고
새로 올 몬스긱을 기다려봐야지!
오는 5월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