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청와옥을 가다(실제론 자주감)
오늘은 아이 치과가는 날이라 아침부터 부랴부랴 준비해서 출발했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버릇해서 청담 CDC 치과로 다니는 중인데 위례에서는 거리가 있어 옮겨야 되나 싶다가도 의료기록과 봐주시던 선생님과이런것들이 맞물려서 애매한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진료가 끝나고 어디로 갈까 하다가 아이 가졌을 때 다니던 미래와 희망 산부인과 맞은편에 청와옥 본사직영점이 생겨서 다녀왔습니다.
청와옥이 아주 신식으로 바뀌었더라구요. 큐알을 찍으면 핸드폰으로 주문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주문하면 포스로 넘어가는 구조인거 같습니다.
저는 청와옥 순대국밥 특, 와이프는 보통, 아이는 어린이국수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여기 오면 동해오징어 숯불구이를 꼭 시킵니다.
맨 처음에는 파 반, 오징어 반이라 이게 뭐야 했는데
향긋한 불향과 더불어 파와 오징어를 싸 먹을때 느껴지는 그 맛이 너무나 일품입니다.
가격이 완전 착한건 아닌데 요즘같은 물가에서 1국밥 = 1만원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먹어보면 1만원 이상의 가치는 한다고 자부합니다.
수저를 놓는 종이인데 인생이 담긴 순대국이란 말에서 모든걸 걸었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게 되었습니다.
밑반찬은 무생채, 깍두기(라고 하기엔 거의 통무와 같은) 김치, 정구지(부추)가 있고 정구지는 국밥에 말아 먹습니다.
그리고 새우젓, 초장?(안먹어서 모르...), 젓갈이 있고 순대에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이게 앞서 말한 동해오징어숯불구이 입니다.
저도 모르게 음식 나오고 나서 1배줌 3배줌 10배줌 땡겼습니다.
양념이 뭉쳐있는데 간이 특별나지도 않은데 국밥에 한젓가락씩, 혹은 흰 쌀밥에 한젓가락씩 먹어도 굉장한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특유의 불향은 방이점이나, 양재점이나, 학동점이나 똑같네요.
순대국 특입니다.
파와 고추로 고명이 올라가 있고 고기, 순대, 고기+순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섞어먹습니다.
제가 한식파라 순대국을 좋아하는데 순대 자체는 찰순대와 일반 순대의 중간 느낌이고 맛납니다(뜨겁습니다 -_-;)
그리고 고기는 고기부분, 내장부분 섞여있는데 호불호 없이 모두 먹기 좋은 부위로 되어있습니다(간 이런부분이 없습니다)
수저 및 밥그릇은 놋그릇이고, 밥은 꽉꽉 눌러나옵니다.
잘되는 집은 모두 이유가 있습니다.
이게 어린이 국수인데 양이 엄청 많고 얇은 고기가 '많이'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국수의 면은 명동교자의 면과 비슷한 느낌의 미끌거리고 살짝 베면 잘리는 면의 느낌이고, 국물은 짜지 않고(새우젓간을 해야 맛이 도는) 진짜 말 그대로 고기국물에 밥 말아먹는 느낌입니다.
어린이가 어디까진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초딩까지는 커버 가능한 양입니다(어른이 먹어도 될거 같아요)
35,900원으로 한끼 식사 뚝딱 했는데 입과 배까지 사로잡으면 가성비 맞습니다.
저희는 오전 10시반에 갔는데 아침 먹은 사람들이 나오는 시간이어서 바로 들어갔으나
11시 되니 사람들이 벌써 줄서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나가는 지점에는 주스 2종류와, 뻥튀기, 커피를 내려마실 수 있는 머신까지 여기 들리면 다른데 안가도 되도록 해놨습니다.
이러니 분점내죠?
일단 1층에는 자리가 한 40명 앉을 자리가 있었고
2층에는 더 넓어보였는데 아직 손님이 2층까지 가진 않았습니다
화장실은 2층에 있었고 에어컨 없어서 죽는줄...(안틀었습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거
가게 옆에 발렛 있습니다.
2천원이에요 차 가져가셔도 무방합니다.
오늘의 맛집 탐방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