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홍콩야자 가지치기
제 책상에는 회사에서 생일에 선물받은 홍콩야자가 있습니다.
이녀석 큰지 1년반이 되어서 많이 커졌네요.
홍콩야자 모양을 여러가지로 선호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이렇게 크리스마스트리같은 모습보다는 위로 풍성하게 자라는 홍콩야자를 원해서 가지를 좀 쳐보려고 합니다.
가지치기의 원리는 매우 수학적입니다.
식물은 뿌리를 통해 양분을 흡수하고 줄기와 잎을 통해 몸을 키우죠
뿌리의 크기에 따라 커질 수 있는 크기가 결정되는데
자기가 감당 가능한 크기가 되면 더 옆으로도, 위로도 뻗지 않습니다.
근데 사람은 욕심이 있어서 얘를 어떤 모양으로 할지 고민하게 되죠
그래서 아래쪽 잎을 잘라주면 위쪽으로 더 자라나서 자기가 감당 가능한 크기를 갖게 되는게 가지치기의 원리입니다.
그래서 잘라보겠습니다.

두개인데 하나는 옆에 주기둥을 피하느라 옆으로 자랍니다.


아래에도 이렇게 많이 났어요

주기둥을 피하느라 옆으로 꺾어진 모습입니다.

가지를 잘라봤어요. 기둥에 가깝지만 끝부분만 똑하고 칼로 잘라내면 깔끕합니다.

이제는 왼쪽 가지를 자라볼게요

자르는건 칼로 슥 하면 잘 잘립니다.

얼추 높이가 비슷해졌네요

얘 근데 너무 옆으로 넘어져보이지 않나요

그래서 서로 가깝게 붙일 생각을 하고 밑을 더 잘라냅니다

이발한 모습이 시원하네요

생각보다 엄청 많은 잎이 잘렸습니다.
얘 물로 수경재배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뿌리가 내린다고 합니다.

놀고있는 연필을 꺼내와서

벨크로타이로 부드러운 부분으로 묶어줍니다.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가지를 고정해줍니다.
이제 이러면 세워져서 잘 자랄거에요.
그냥 심심해서 한번 해봤습니다.
위로 풍성한 모습이 되면 좋겠어요.
오늘의 가지치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