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

[독서] 힐빌리의 노래.(Billbilly Elegy) J.D. 밴스 지음. 김보람 옮김

독후감 · 2024-10-18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된 J.D. 밴스에 대한 얘기를 듣고 처음 알게 된 미국 백인 하층민. 그의 삶이 궁금하여 찾아보게 된 책이다.

페이지 : 490(이북기준)

소요시간 : 7시간 20분(3일하고도 4일차 20분 더해서)

느낀점

워낙 유명한 책이라고 해서 그런 생각이 있었다. 유명하면 괜히 기대에 대한 실망이 생길 것 같은 쎄한 느낌.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틀렸다.

너무 감명깊게 읽은 책이 되어버렸다.

일단

나랑 비슷한 삶을 살았다.

2살차이여서 비슷한 삶의 과정을 밟아왔다.

순탄하지 못한 유년시절. 가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 어떻게서든 좋은 곳으로 가겠다는 집념. 길었던 군생활까지. 나랑 너무 비슷해서 나를 대입해서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다.

미국의 할머니대부터 부모님, 그리고 지금의 우리 세대의 과정을 한국은 굉장히 짧게 경험한 것 같다. 근 100년에 걸친 그 과정을 우리는 약 60년에 걸쳐서 압축해서 겪었달까? 그래서 나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글쓴이의 부모세대의 느낌을 곧이 곧대로 느낄 수 있었다.

모두가 상상하길 미국은 아메리칸드림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환경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소수의 드림을 이룬 사람을 제외한 꿈을 이루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드러나지 않을 뿐 존재한다.

하지만 백인이 무슨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그래? 라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대다수의 보통의 사람들에는 백인도 포함되어 있다.

흑인은 흑인이라서, 아시안은 아시안이라 동등한 대우를 요청하는데 백인은 그런 대우를 요청할 수도 없는 소외된 사람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그건 실재하는 사실이다.

글쓴이는 기억력이 좋은걸까. 아니면 각색을 잘 하는걸까? 굉장히 오래 된 기나긴 이야기를 현실에서 지금 겪는 듯이 얘기하고 있다.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일 것이다. 생동감이 넘친다.

환경은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까? 누구는 개천에서 용난다, 누구는 절대적이다 라고 얘기하는데 나는 후자인 편이다. 물론 나는 개천에서 용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나아진 삶을 살고 있고 이러기에는 상당히 쉽지 않은 확률로 뚫었음을 알 수 있다.(지금 같은 동네에서 자라던 아이들을 보면 오토바이타다 죽은 친구, 술집에서 일하는 친구, 춤추는 친구 등 다양하다)

개인의 욕심이 환경을 극복한 케이스다.

정치인들이 지역에 따른 대학 할당을 외치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게 아니다. 실제로 통계는 말하고 있으며 잘 사는 지역의 사람들이 좋은 대학을 가는건 현재 상황이다. 하지만 할당이 아닌 입학 했을 경우 혜택을 주는게 더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잘 사는 사람들은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관심있는 척 한다. 그들의 바닥을 이해할 수는 죽어도 이해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을 이해해달라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사회의 일원임을 인정하고 포용할 준비를 해야한다.

간만에 사회를 관통하는 책을 하나 읽었다.

쓸 말이 더 많지만 그냥 좋은 경험으로 남겨두고 싶다.

끝!

댓글

    로그인 없이 쓰는 대신, 등록한 댓글은 직접 지울 수 없습니다. 지워야 할 댓글은 옆의 신고를 눌러주세요.
    관리자 Victor · 문의는 우상단 신고·제안으로 남겨주세요.
    전부 정적 페이지로 만들었습니다. 서버도 데이터베이스도 쓰지 않습니다.

    오류 신고 · 제안

    관리자 Victor에게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