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고차 구매 과정(차량 선정, 판단, 최종 선정까지)
저번에는 중고차를 어떠한 의사결정을 거쳐서 상품을 골랐냐고 하면 이제는 실제로 차를 선택한 과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1. 차량 선정(SK엔카 활용)
일단 저는 SK엔카를 메인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SK엔카는 가장 큰 플랫폼이고 어쨌든 엔카에서 해당 매물에 대한 수수료를 떼는건 아니기 때문에 구입은 매매상사에서 하게 되기에 그냥 차가 있는 광고판이다 정도로 알면 될 것 같습니다.
Kcar나 기타 다른 플랫폼이 나쁘다는게 전혀 아니라는걸 말씀드립니다.
https://car.encar.com/?firstFg=Y&WT.hit=index_mobile_1st
엔카믿고 8고4고 내 차 팔 땐 하루 만에 최고가로, 내 차 살 땐 19
엔카는 차량을 직관적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해놨더라구요.
제조사와 모델 등급을 넣고 저는 주로 키로미터수만 제한을 넣고 차량을 검색합니다.
그러면 이제 추천순으로 차량 목록이 뜨는데 저는 항상 '싼걸'찾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우상단에 화살표를 누르고
낮은 가격순으로 세워서 봅니다. 이렇게 봐야 제가 보고 싶은 차들을 볼 수 있겠죠
그러면 제가 원하는 사양에 따라 가장 낮은 가격부터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아무 차량이나 하나 선택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주로 보는 항목이 몇개가 있습니다.
2. 차량 평가
2.1 렌트 여부 확인
일단 최상단의 번호를 봅니다.
하, 허, 호는 렌트 및 리스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력을 보지 않더라도)
일단 이 차는 없기 때문에 현재 상태는 렌트나 리스가 아닌거 같네요.
2.2 무사고 여부 확인
그리고 엔카가 무사고진단이라고 내렸는데 우리가 아는 '무사고'와 엔카가 내리는 '무사고'의 정의가 다릅니다.
- 우리의 무사고는 : 아예 사고 경력이 없는 한번도 보험처리 하지 않은 깨끗한 차량
- 엔카의 무사고는 : 범퍼, 사이드미러, 휀다 등 차량의 뼈대에 해당하지 않는 부위를 제외한 뼈대가 사고를 당하지 않은 차량 입니다.
즉 엔카가 무사고 진단을 내렸어도 막상 보면 보험 이력이 있고 범퍼나 휀다에 판금이 있는데 이건 엔카에서는 뼈대가 무사고면 무사고라고 진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그럼 과연 사고가 아예 없는 차가 좋은 차인가? 라고 하면 아니라고 얘기드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저는 범퍼는 당연히 손톱같은 존재라 맨날 갈아도 상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짝은... 얘기가 다릅니다. 아예 새거를 가져다 교환해도 조립에 따른 유격이 발생할 수 있고 이것에 따라서 풍절음이 들릴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문 먹은 차는 거르는 편입니다.
2.3 차량 배송 확인
그리고 엔카에서 차량을 배송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믿을만한 차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딜러 입장에서는 차량을 보냈는데 만약 검수시에 문제가 나와서 차를 다시 탁송해오면 왕복 탁송비에 대한 리스크가 생기기 때문에 사고차는 주로 원하는 곳으로 배송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4 보험이력공개
보험이력이 공개가 되지 않는 차는 너무 맘에 들어도 눈을 감고 다시는 쳐다보시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당당한 차는 보험이력을 공개합니다.
2.5 성능점검 내역 확인
성능점검내역을 확인해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차는 진짜로 사고가 한번도 없었나보네요. 엔카에서는 뼈대와 외판을 따로 평가하는데 엔카에서 생각하는 무사고 차량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로 엔카직영성능을 볼 수 있는데요. 이건 엔카와 연계된 곳에서 성능점검을 한 내용입니다.
만약 사고가 있었으면 자동차 그림에 X(교환)이나 W(판금) 표시고 있으며 간단하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6 보험이력 확인
마지막으로 보험 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험이력은 보험개발원에서 자동차 보험을 통해서 이루어진 대부분의 것들을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맨 마지막에 보험개발원장이라고 찍혀있으니 보험에 대한 내용은 대부분 보여진다고 봐야겠죠.
여기에서 용도이력(렌트, 리스)과 침수 전손 여부 그리고 기타 사고에 대한 모든 내용이 나오는데 이 차는 해당이 없는 차인가 봅니다(이걸 살걸 그랬나...?)
2.7 용도차량에 대한 참고사항
일반적으로 대형차량은 여러 방면으로 기업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를 나눠보자면
- 법인이 매입을 해서 사장 혹은 임원이 직접 타고 다니던 차량
- 법인이 렌트를 해서 타고 다니던 차량
- 법인이 리스를 받아서 타고 다니다 반납한 차량
- 개인이 소유를 해서 타다가 내놓은 차량 등이 있습니다.
딱 봤을 때 어떤 차가 가장 관리가 잘 되었을까요?
정답은 없지만 제가 생각했을 땐 1번의 경우가 가장 관리가 잘 됐을 확률이 큽니다.
법인이 매입을 한 경우는 용도이력이 없는 경우며 회사의 자산이 됩니다. 그리고 G90 정도의 차량은 사장님이 아무래도 타실겁니다. 그러면 이 차량은 기사를 뒀을 확률이 크고 기사는 차에 대한 일을 전담하기에 경정비 및 사고에 대한 대처가 빡시게 들어갈 확률이 큽니다.
이번에 제가 구입한 차량은 한 회사의 사장님이 법인 매입한 차량으로 관리가 매우 잘 되어있는 편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4번의 경우가 나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개인이 신차매입을 해서 이정도 차 급이라면 애지중지 손세차도 했을거고 차량 관리도 열심히 했을 확률이 큽니다.
그 다음은 렌트 리스가 될 것 같습니다.
렌트와 리스는 개인의 소유가 아닌 차량입니다. 일반적으로 렌트회사와 법인은 3년 혹은 5년을 계약으로 차량을 계약합니다.
그러면 각 회사의 임원의 평균 수명이 2~3년이라고 치면 임원 둘 셋을 거친 차량이 될 것 입니다.
과연 렌트 차량을 관리를 빡세게 할까요? 그렇지 않을 확률이 훨씬 큽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렌트, 리스 차량을 거르게 되는 거죠.
2.8 용도 차량의 보험 문제
그리고 렌트 및 리스 차량의 문제점은 수리를 어딜 했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차는 운행을 하기 위해서는 보험을 '필수적'으로 들게 되는데 렌트 및 리스 차량은 개인이나 법인이 보험을 드는게 아닌 렌트사가 보험을 들게 됩니다. 근데 렌트사는 차 개개인에 대한 보험을 들지 않기 때문에 보험 이력을 용도용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2.9 단순 미약 사고에 대한 태도
만약에 차가 사고 이력이 0인 차와 사고 이력이 자잘하게 있는 차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는 자잘한 이력이 있는 차를 좋아합니다.
물론 큰 금액(몇천단위) 보험이 있는 경우는 보지도 않고 거르지만 자잘한 수리가 많은 차는 진짜 말 그대로 차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바로바로 고쳤다는 하나의 정비이력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잘하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데 저같은 경우는 건당 100~150정도는 그냥 간단한 사고라고 판단합니다. 왜냐하면 외판 갈아보면 200은 그냥 넘거든요...
참고로 사고가 아예 없는 차는 진짜 사고가 한건도 없었거나, 사설로 수리해서 야매로 팔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고 이력이 자잘한 차를 샀습니다.
제가 이번에 산 차는 타차가해 1회 80만원, 내차피해 3회 220만원짜리 차를 샀습니다.
살때 왼쪽 휀다 판금에 대한 내용도 받았구요
3. 결론
일단 차에 대해서 이정도로 보고 원하는 금액에 들어오는 차를 범위를 좁혀갑니다.
원하는 범위 안에 들어오는 차가 있다면 딜러에게 연락하고 차가 있는지 파악하고 해당 장소를 가게 됩니다.
이 뒤에 내용도 한참이 남아 있으니 다음 글에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