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키위이어스 카덴자2 이어폰 개봉기 및 리뷰
안녕하세요. 추운데 잘 지내시나요?
이번에 협찬 리뷰로 인사드립니다.
키위이어스에서 나온 카덴자2이고 입문용 이어폰입니다.
제품은 린소울에서 협찬해주셨구요.
www.linsoul.com
Linsoul Best Audio Gear - High Quality IEM Earphone Headphone DAC AMP
제품의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linsoul.com/products/kiwi-ears-cadenza-ii
Kiwi Ears Cadenza II | 10mm Titanium DD with KARS 2.0
한번 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봉기
카덴자 2를 받아봤는데요, 굉장히 컴팩트한 박스가 왔습니다. 가격이 45$이고 키위이어스 주특기인 제품 외 박스 다이어트가 들어간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키위이어스의 이런 다이어트는 극단적으로 제품의 가성비를 좋게 하기 위해서 만든 경우가 많았고 오히려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외부 패키징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려져 있고, 뚜껑을 열면 이어폰이 정갈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케이스를 꺼내면 먼저 느껴지는 건 마감의 우수성이에요.
색은 검정과 파랑 두가지 인데 파랑이 왔습니다.
영롱하지 않습니까? 디자인 완전 제 취향이거든요.
본체의 쉘은 촉감이 매우 부들부들하더라구요. 마치 벨벳같은 느낌이랄까. 기분좋은 느낌이라 계속 만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가격대에는 사실 들어가기 힘든 전면의 CNC 가공 알루미늄 페이스플레이트에는 가시덩굴같은 무늬 패턴이 들어가 있는데 사실... 이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런식으로 만들었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구성품도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어폰과 케이블이 들어 있고, 이어팁은 실리콘 팁 작은구멍 대중소, 큰구멍 대중소 총 6쌍이 들어있습니다.
큰구멍과 작은구멍은 확실히 음의 폭 차이가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중급기 이상부터 제공되는 3.5 와 4.4 교환 방식이나 이어폰 가방은 제공되지 않지만 가격이 모든걸 용서합니다.
여러 사이즈와 폼 팁까지 총 9개 세트 이상 제공돼 있어서 귀 모양에 맞춰 선택하기 좋더라구요.
케이블은 단결정 산소프리 동선(SP-OCC)으로 만들어져 있고, 0.78mm 2핀 방식이라 다른 커스텀 케이블과도 호환된다는 게 실용적입니다. 케이블 자체도 제법 고급스럽고 유연해서 다루기 편했어요.
전체적으로 입문기라는게 보이긴 했지만 품질이 저렴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2. 스펙시트
카덴자2의 스펙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드라이버 구성: 1개 10mm 티타늄 코팅 다이나믹 드라이버
· 새로운 티타늄 코팅 PET 진동판 – 강도와 유연성을 결합한 고성능 설계
· 신형 고성능 자석 어레이 구조 탑재(유닛끼리 두면 붙더라구요?)
· 키위이어스 역사상 가장 높은 성능과 해상도를 자랑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버
– 음향 설계
· KARS 2.0 기술 재설계 – 티타늄 드라이버에 완벽하게 매칭되도록 재조율
·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정밀 저역 튜닝
· 중역 살짝 강조로 보컬의 따뜻함과 풍성함 표현
· 고역은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확장, 세련된 감쇠로 전체 밸런스 강화
– 물리적 스펙
· 임피던스: 32Ω (기본 스펙)
· 감도: 110dB SPL/mW (기본 스펙)
· 주파수 응답: 20Hz ~ 20kHz
· 재질: 의료용 폴리카보네이트 컴포지트 쉘
– 구성 및 연결성
· 하우징: CNC 가공 항공기용 알루미늄 페이스플레이트
· 커넥터: 0.78mm 2핀(플러시 타입)
· 케이블: 단결정 산소프리 동선(SP-OCC) 케이블
· 플러그: 모듈식 – 3.5mm 언밸런스 또는 4.4mm 밸런스 선택 가능
· 동봉품: 하드 케이스, 실리콘 팁 여러 사이즈, 폼 팁, 교체용 필터, 설명서
스펙 자체가 1세대 대비해서는 많이 증가한 모습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3. 청음후기
카덴자2를 처음 들었을 때 느낀 건 싱글 드라이버 치곤 굉장히 '정교하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갓의 에스트렐라와, 키위의 오케스트라2와 번갈아 들으며 싱글 드라이버임에도 어느부분을 잘 커버하는지 들어봤습니다.
저역부터 보면, 초저역의 경우는 드라이버 1개의 특성 상 깊은 부분을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저역이 모자라냐?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저역 영역에서 중역으로 올라가는 부분이 굉장히 뭉쳐있고 단단한 모양새로 들립니다. 얘기로는 티타늄 코팅때문에 저역 베이스가 강해졌다는데 일단 들리길 그렇게 들립니다.
베이스가 풍부하면서도 뭉개지지 않고, 다른 음역대를 방해하지 않는 조절된 느낌이 좋았어요.
중역은 저역-중역 전이가 훨씬 매끄러워졌다는 게 가장 두드러진 모습입니다. 보컬이 따뜻하고 풍성하게 올라오면서도 자연스러운 정도의 강조만 이루어져 있어서, "아, 이건 감상용과 분석용의 밸런스를 잘 잡은 제품이다"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녀 보컬 모두 무난하게 잘 소화하고, 악기들도 각각의 질감이 살아나더라고요.
고역은 1세대보다 개방감과 에어감이 살짝 더 확보됐다고 느껴졌어요. 4~6kHz 부근의 디테일이 보강되면서 음악 전체에 생기가 더 도는 느낌이 있고, 초고역도 세련되게 펼쳐지는 타입이에요. 심벌이나 스트링도 명확하게 들리지만 거슬리지 않는 수준으로 잘 조절되어 있더라구요.
전체적인 사운드 캐릭터는 "자연스럽고 깔끔하면서도 명확한" 느낌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봐요. 딱 기본형의 느낌인데 그 기본이 명확한 느낌. 사실 이정도 가격대에서 이정도 음이면 매우 만족스럽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잘 어울리는 음악 장르
카덴자2는 "올라운더"라는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인데, 특정 장르에 특화되기보다는 대부분의 음악을 무난하게 잘 소화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팝과 K-POP이 꽤 좋은 궁합을 보여요. 현대 팝의 강한 비트를 제대로 받쳐주고, 보컬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와서 노래가 잘 들려요. 보컬 중심의 곡들도 음악의 다른 요소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전체적인 균형이 좋더라구요.
EDM과 일렉트로닉도 나쁘지 않아요. 킥과 베이스라인이 단단하게 받쳐주면서도 중상단의 신스와 이펙트들이 또렷하게 분리되어 들리는 편이라, 복잡한 곡도 잘 정리돼서 들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드럼이 많은 밴드음악, 특히 빠른 비트의 곡들에서 "깔끔함"이 빛나는데요, 드럼이나 타악기가 늘어지지 않고 산뜻하게 떨어진다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이 특성이 많은 사람들이 카덴자2를 "팝, 보컬 음악"과 함께 강조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클래식과 재즈에서도 무난한 편인데, 다만 중역이 살짝 올라와 있다보니 가장 분석적인 "플랫한 리스닝"을 원하는 분들 기준으로는 "감상용 튜닝"에 더 가까울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악기 표현은 충분히 좋지만, 극도로 미세한 디테일까지 뽑아내는 쪽보다는 "자연스러운 음악 감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보컬이 강조된 곡들 – 발라드, 어쿠스틱, 싱어송라이터 형식의 곡들 – 도 정말 좋은데요, "뒤끝 없이 깔끔하다"는 카덴자2의 특징 때문에 장시간 들어도 피로감이 적더라구요.
5. 총평 및 가성비
정리하자면, 키위이어스 카덴자2는 "1세대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기술적으로 한 단계 진화한 단일 다이나믹 드라이버 올라운더"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가성비 측면에서 정말 우수한데요, 약 50달러대의 가격에서:
– 새로운 티타늄 코팅 드라이버의 고성능
– KARS 2.0 기술 개선으로 더 정밀한 튜닝
– 폴리카보네이트 쉘과 CNC 가공 알루미늄 페이스플레이트라는 마감의 우수성
이 모든 요소를 갖춘 제품을 만나기는 정말 드물다고 봐요.
장점으로 느껴졌던 부분들
– 자연스럽고 유기적인 음색, 인위적이지 않은 튜닝
– 전 음역대에서 균형 잡힌 표현 – 극과 극을 피한 올라운더 성향
– "뒤끝 없이 깔끔한" 음향 덕분에 장시간 청취에 피로가 적음
– 1세대 대비 개선된 저역의 단단함과 중역-고역의 개방감
– 가격 대비 마감 퀄리티의 우수성
아쉬운 점이라면
– 중역이 올라와 있어서, 완전히 뉴트럴한 "모니터링" 튜닝을 원하는 분에게는 "감상형"으로 느껴질 수 있고
– 매우 극단적인 베이스나 초고역의 에어감을 원하는 분에게는 "중용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만약 여러분이
– 팝, 발라드, 보컬 중심 음악을 많이 듣거나
– 다양한 장르를 두루 즐기되, 피로감 없는 편한 음향을 원하거나
– 가성비 좋은 입문급 하이엔드 IEM을 찾고 있거나
– 기술과 마감을 모두 챙기고 싶다면
카덴자2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1세대 카덴자를 사랑했던 분들은 "이건 내가 원하던 진화"라고 느낄 것 같고, 새로 입문하는 분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완성도를 갖춘 제품이라고 보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